치앙마이에서 한 달, 두 달, 혹은 세 달을 살다 보면 처음에는 모든 것이 새롭고 흥미롭지만, 어느 순간 익숙해지고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카페 투어나 로컬 마켓 방문이 반복되면서 색다른 경험을 원할 수도 있는데요. 이럴 때는 국내선을 이용해 태국의 다른 도시로 짧은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치앙마이에서 비행기로 1~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태국의 매력적인 도시들을 소개합니다.
1. 방콕 – 태국의 심장, 다채로운 매력
치앙마이에서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도시는 단연 방콕입니다. 비행기로 약 1시간 10분 정도면 도착하며, 하루에도 수십 편의 항공편이 운행되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방콕은 태국의 수도답게 화려한 도심과 다양한 문화, 미식, 쇼핑, 나이트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방콕에서 방문할 만한 주요 명소로는 왕궁과 왓 포, 왓 아룬 같은 역사적인 사원이 있으며, 쇼핑을 원한다면 시암 파라곤, 센트럴월드, 짜뚜짝 시장 등이 유명합니다. 또한, 차오프라야 강변을 따라 럭셔리 호텔과 루프탑 바가 많아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치앙마이의 조용한 분위기와 대비되는 대도시의 활기를 느끼고 싶다면 방콕을 추천합니다.
2. 푸켓 – 태국의 대표적인 해변 휴양지
치앙마이 생활이 지루해졌다면, 푸켓으로 떠나 바다를 즐겨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푸켓은 태국에서 가장 큰 섬으로, 아름다운 해변과 리조트,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득한 여행지입니다. 치앙마이에서 푸켓까지는 비행기로 약 2시간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푸켓에서는 빠통 비치, 카론 비치, 카타 비치 등 다양한 해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제임스 본드 섬이나 피피 섬 투어를 통해 그림 같은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푸켓 올드타운에서는 태국과 중국, 포르투갈 문화가 섞인 독특한 건축물과 로컬 맛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치앙마이의 산과 카페에서 벗어나 푸른 바다와 이국적인 풍경을 경험하고 싶다면 푸켓 여행을 고려해 보세요.
3. 치앙라이 – 한적한 북부 태국 여행
치앙마이에서 색다른 분위기를 원하지만 너무 먼 곳으로 가고 싶지 않다면, 치앙라이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치앙라이까지는 비행기로 약 1시간이면 도착하며, 버스로도 3~4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치앙라이는 치앙마이보다 더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대표적인 명소로는 백색 사원(왓 롱쿤), 푸블랙 하우스, 푸치파 국립공원이 있으며, 메콩강을 따라 펼쳐진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도 유명합니다. 치앙마이보다 더 깊이 있는 북부 태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치앙라이를 방문해보세요.
4. 끄라비 – 조용한 해변과 석회암 절경
푸켓이 너무 붐빈다면, 좀 더 조용하고 자연친화적인 해변을 원한다면 끄라비를 추천합니다. 치앙마이에서 끄라비까지는 비행기로 약 2시간 정도 걸리며, 태국 남부의 한적한 해변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끄라비는 독특한 석회암 절벽과 아름다운 해변이 특징이며,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라일레이 비치, 아오낭 비치, 홍 아일랜드 등이 있습니다. 특히 카약을 타거나 스노클링, 다이빙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이며, 자연 속에서 조용한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입니다. 치앙마이의 도시 분위기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을 원한다면 끄라비를 방문해보세요.
5. 후아힌 – 방콕 근교의 조용한 해변 도시
만약 치앙마이에서 해변을 가고 싶지만 푸켓이나 끄라비까지 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후아힌을 추천합니다. 후아힌은 방콕에서 약 2~3시간 거리에 위치한 해변 도시로, 태국 왕실의 휴양지로도 유명합니다. 치앙마이에서 후아힌까지는 방콕을 경유해 이동할 수도 있고 직항 비행기가 있기도 합니다. 한적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후아힌의 대표적인 명소로는 긴 해변을 따라 위치한 카페와 레스토랑, 야시장, 시카다 마켓 등이 있으며, 인근에 있는 몽키 마운틴(카오 탁입)에서는 아름다운 해변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후아힌 근처에는 여러 개의 고급 리조트와 스파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럭셔리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치앙마이에서 여유롭고 조용한 해변 여행을 원한다면 후아힌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치앙마이에서 몇 달을 머물다 보면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국내선을 이용해 태국의 다른 도시를 여행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쌓아보세요. 방콕의 대도시 감각, 푸켓과 끄라비의 아름다운 해변, 치앙라이의 고즈넉한 분위기, 그리고 후아힌의 조용한 휴양지까지, 태국에는 치앙마이 외에도 다양한 매력을 가진 도시들이 가득합니다. 새로운 도시에서 잠시 머리를 식히고 돌아온다면, 다시 치앙마이에서의 생활도 더욱 즐겁게 느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