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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길고양이나 들개에게 물렸을 때 대처 요령

by 태사빠 2025. 3. 11.

담벼락 계단에서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고양이

 

태국에서는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개(소이 독)와 길고양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온순하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물리거나 할퀴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태국은 광견병이 여전히 존재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개나 고양이에게 물렸을 경우 신속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태국에서 길고양이나 들개에게 물렸을 때 취해야 할 조치, 광견병 예방 방법, 그리고 병원 방문 시 필요한 정보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태국에서 길고양이나 들개에게 물릴 위험

태국의 길거리에 있는 개나 고양이들은 대체로 사람을 피하지만, 몇 가지 상황에서는 공격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와 들개가 공격적으로 변하는 주요 원인:

  • 영역 보호: 자신의 영역을 침범당했다고 느낄 때 공격할 가능성이 큼
  • 먹이를 지키려는 본능: 먹이를 먹고 있거나 보호하고 있는 동물은 경계심이 강함
  • 놀라거나 위협을 느낄 때: 갑작스러운 접촉이나 소리, 빠른 움직임은 동물들을 놀라게 하여 공격성을 유발할 수 있음
  • 무리 생활: 길거리 개들은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무리 내에서 위협을 감지하면 공격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음
  • 질병 감염: 광견병에 걸린 개나 고양이는 이상 행동을 보이며, 이유 없이 공격성을 띨 수 있음

 

2. 개나 고양이에게 물렸을 때 즉시 해야 할 조치

동물에게 물렸다면 감염 및 광견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즉시 상처를 깨끗이 씻기

  • 흐르는 물에 15분 이상 상처를 세척
  • 비누(특히 항균 비누)와 깨끗한 물을 이용하여 반복적으로 닦기
  • 알코올(70%)이나 포비돈 요오드(베타딘)를 사용하여 소독

※ 광견병 바이러스는 물리거나 할퀸 직후 피부에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씻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② 출혈이 있다면 지혈

  • 깨끗한 천이나 거즈로 출혈 부위를 가볍게 눌러 지혈
  • 심한 출혈이 아니라면, 바이러스를 더 씻어낼 수 있도록 약간의 출혈을 유지하는 것이 좋음

③ 병원 방문 및 광견병 예방 접종

  • 태국에서는 광견병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예방 접종 상담을 받아야 함
  • 의사는 상처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광견병 백신과 파상풍 주사를 권장할 수 있음
  • 태국 내 대형 병원이나 국제 병원에서는 광견병 백신을 쉽게 접종할 수 있음

④ 해당 동물이 광견병 감염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

  • 물린 동물이 주인이 있는 반려동물인지, 떠돌이 동물인지 확인
  • 떠돌이 동물이라면 감염 여부를 알 수 없으므로 무조건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안전
  • 해당 동물이 며칠 내에 이상 행동(침 흘리기, 공격성 증가 등)을 보였다는 보고가 있다면 즉시 병원에 알릴 것

 

3. 광견병 예방 접종 – 반드시 필요한 경우

태국은 광견병 발생 국가이므로, 동물에게 물렸다면 예방 접종을 고려해야 합니다.

① 광견병 백신 접종 스케줄

일반적으로 동물에게 물린 후에는 다음과 같은 일정으로 광견병 예방 접종을 받습니다.

  • 0일차(즉시) – 1차 접종
  • 3일차 – 2차 접종
  • 7일차 – 3차 접종
  • 14일차 – 4차 접종
  • 28일차 – 5차 접종 (필요 시)

※ 기존에 광견병 백신 접종을 한 적이 있는 사람은 2회(0일차, 3일차)만 맞으면 됨

② 태국 내 광견병 예방 접종 가능 병원

태국에서는 대형 병원과 국제 병원에서 광견병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 방콕: 범룽랏 병원(Bumrungrad International Hospital), 방콕 병원(Bangkok Hospital)
  • 치앙마이: 치앙마이 람 병원(Chiang Mai Ram Hospital), 방콕 병원 치앙마이 지점
  • 푸켓: 방콕 병원 푸켓 지점
  • 파타야: 방콕 병원 파타야 지점

대형 병원이 아닌 일반 클리닉에서도 접종이 가능하지만, 백신 보유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파상풍 예방 접종

태국의 길거리 동물들은 세균 감염 위험도 있기 때문에, 물린 경우 광견병 예방 접종과 함께 파상풍 예방 접종도 고려해야 합니다.

  • 최근 5년 이내에 파상풍 예방 접종을 맞지 않았다면, 병원에서 추가 접종 권장
  • 특히 상처가 깊거나 심하게 오염된 경우 예방 접종 필수

 

5. 태국에서 동물에게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점

길고양이나 들개와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 방법입니다.

① 위험한 상황 피하기

  • 길거리에 있는 개나 고양이를 만지거나 갑자기 접근하지 않기
  • 밤 시간대(특히 9시 이후) 혼자 걸어 다니지 않기
  • 개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는 장소(사찰, 시장, 공사장 주변) 피하기
  • 먹이를 먹고 있는 동물 근처에 가지 않기

② 위협적인 동물을 만났을 때 대처법

  • 천천히 걸어서 자리를 벗어나기
  • 눈을 마주치지 않기
  • 도망치거나 갑자기 뛰지 않기
  • 돌을 줍는 시늉을 하면 개들이 물러나는 경우가 많음

 

6. 결론 – 태국에서 길고양이나 들개에게 물렸다면?

태국에서 길거리 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퀴었을 경우,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빠른 대처 요약:

  • 흐르는 물에 15분 이상 상처 세척
  • 소독 후 지혈
  • 즉시 병원 방문 및 광견병 & 파상풍 예방 접종
  • 물린 동물의 상태를 확인(가능할 경우)

태국은 여전히 광견병이 발생하는 국가이므로,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하여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여행자는 가입된 보험이 없다면 자국민에 비해 주사비가 많이 비싸고 남은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