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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배낭여행, 초보 여행자가 자주 하는 실수

by 태사빠 2025. 2. 17.

태국 치앙마이의 교통수단인 빨간 픽업 트럭 썽태우 모습

 

태국은 배낭여행자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 중 하나로, 저렴한 물가와 다양한 볼거리 덕분에 많은 한국인 여행자들이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초보 배낭여행자들은 태국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현지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교통, 음식, 숙소 선택에서 실수를 하면 여행의 만족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태국 배낭여행 시 초보 여행자들이 자주 하는 실수를 소개하고, 이를 피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태국의 기후와 계절을 고려하지 않는 실수

태국의 날씨는 한국과 다르게 1년 내내 덥고 습한 편이며, 크게 우기(6~10월)와 건기(11~5월)로 나뉩니다. 그러나 초보 배낭여행자들은 기후를 고려하지 않고 여행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우기에는 갑작스러운 폭우가 잦고, 지방 소도시에서는 홍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휴가 시즌에 맞춰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이러한 변수를 미처 고려하지 못해 불편을 겪습니다.

건기라고 해도 3~4월은 태국에서 가장 더운 시기이며, 방콕 같은 대도시에서는 40도가 넘는 날씨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2월부터 5월까지는 북부 지역(치앙마이, 치앙라이 등)에서 농업용 화전이 이루어지면서 공기 질이 나빠지므로 이 시기에 여행을 간다면 미세먼지를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2. 공항에서 환전 실수와 교통 선택 미숙

초보 배낭여행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는 공항에서 환전을 하는 것입니다. 태국의 공항 환전소는 환율이 좋지 않으므로, 최소한의 금액만 환전한 후 시내의 환전소(슈퍼리치 등)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또한, 한국에서 미리 달러(100달러 고액권이 환율을 더 좋게 줍니다)로 환전해 간 뒤 태국에서 바꾸는 것이 더욱 좋은 환율을 받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할 때도 많은 실수가 발생합니다.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는 공항철도(Airport Rail Link)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시내로 이동할 수 있지만, 초보 여행자들은 비싼 공항 택시를 타거나 미터기를 켜지 않는 택시에 탑승해 바가지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항에서 택시를 탈 때는 반드시 정식 택시 승차장에서 탑승하고, "미터(Meter)"를 켜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저렴한 숙소만 찾다가 위치와 위생을 간과하는 실수

배낭여행자들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저렴한 숙소를 찾는 경우가 많지만, 가격만 보고 선택했다가 위치나 위생 문제로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콕에서는 카오산 로드와 같은 배낭여행자 거리에서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를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밤늦게까지 소음이 심하거나, 에어컨이 없거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호텔보다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이 배낭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예약 전에 위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숙소를 잡으면 이동할 때 추가 비용이 들거나 불편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위생 상태와 리뷰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예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길거리 음식 섭취 시 위생을 고려하지 않는 실수

태국 배낭여행에서 길거리 음식은 필수 코스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초보 여행자들은 위생을 고려하지 않고 아무 곳에서나 음식을 사 먹었다가 배탈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태국 음식은 향신료가 강하고 조리 환경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음식은 한 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얼음이 들어간 음료와 생과일입니다. 태국의 수돗물은 한국처럼 바로 마실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얼음을 깨끗한 물로 만들지 않은 가게에서 음료를 사 마시면 배탈이 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생수를 구매해서 마시거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가게에서 음식과 음료를 구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5. 사원 방문 시 복장 규정을 지키지 않는 실수

태국에는 아름다운 사원이 많아 여행 필수 코스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하지만 초보 여행자들은 사원 방문 시 복장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입장을 거부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태국 사원에서는 민소매나 짧은 반바지, 슬리퍼 착용이 금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사원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무릎을 덮는 하의와 어깨를 가릴 수 있는 상의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원 내부에서는 불상 앞에서 장난스럽게 사진을 찍거나 큰 소리로 말하는 것도 실례가 될 수 있습니다. 불교 문화가 강한 태국에서는 승려에게 함부로 말을 걸거나, 여성 여행객이 승려에게 직접 물건을 건네는 것도 금기시됩니다. 사원을 방문할 때는 기본적인 예절을 지키고 현지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태국은 배낭여행자들에게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지만, 초보 여행자들은 작은 실수로 인해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기후와 교통, 숙소, 음식, 문화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 준비한다면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배낭여행이 될 것입니다. 태국에서의 멋진 추억을 위해, 위에서 소개한 실수들을 피하고 현명한 여행자가 되어보세요!